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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은 검은 에스키스.
망토를 뒤로 휘날리며 걸어가던 중인 잔느 얼터가 화면 밖을 노려보며 자신의 앞에 놓인 거대한 종이를 한 손으로 태우고 있다. 종이에 그려진 것은 잔 다르크의 뒷모습으로 보이는 연필화. 종이를 불태우는 그의 건틀릿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.
[첫 번째 페이지]
검은 바탕에 흰색의 글자로 내래이션이 적혀 있다. 오로지 암흑만이 존재하는 세상.
[두 번째 페이지]
첫 번째 컷.
암흑 속에서 나타난 빛의 형상.
내래이션. 어느 날, 그곳에 빛이 생겼다.
두 번째 컷.